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8%(11.95포인트) 오른 3194.33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0.05%(1.65포인트) 내린 3180.73에 거래를 시작했다.
여용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 모두 통화완화정책 기조의 의지를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장중 코스피 3200선을 터치했다"며 "코로나19 백신접종 차질, 국내 4차 유행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나오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실적개선기대에 외국인이 계속 순매수하고 있어 주식시장은 더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은행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졌지만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16%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1%, 0.99%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섰다. 순매수규모는 2658억 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도 2792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5824억 원을 내다팔았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전자 1506억 원, 삼성전자 1152억 원, 포스코 58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카카오 1440억 원, 네이버 249억 원, SK하이닉스 173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카카오 4347억 원, 롯데케미칼 526억 원, SK 39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 2063억 원, 포스코 504억 원, 삼성엔지니어링 42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8315억 원, 거래대금은 17조3643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포함해 372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468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05%(0.52포인트) 내린 1013.90에 거래가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를 보면 LG는 인적분할 기대감에 7.88% 올랐다. LG전자도 6.50% 뛰었다.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카카오는 7.59% 올랐다. 포스코 2.22%, 삼성전자 0.12%, SK하이닉스 0.3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 3.07%, 네이버 0.13%, LG화학 0.67%, 현대차 0.86% 등도 약세를 보였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4월 들어 2조4000억 원을 순매수중으로, 순매수 규모로만 보면 지난 2019년 1월 이후 두번째로 높다”며 “순매수 금액으로만 보면, 개인의 공백을 외국인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4월 외국인의 거래 비중은 14.7%로 증시 참여도가 높지 않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본격 귀환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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