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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퀀텀스케이프, ‘사기논란’ 12.24% 폭락… ‘제2의 니콜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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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퀀텀스케이프, ‘사기논란’ 12.24% 폭락… ‘제2의 니콜라’ 되나

폭스바겐의 협력사인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24일 주식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보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의 협력사인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24일 주식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보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퀀텀스케이프 주가가 12.24% 폭락했다.

15일(현지 시각)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일명 short sellerㆍ숏 셀러)' 스콜피온 캐피탈이 퀀텀스케이프에 대해 "펌프 앤 덤프 SPAC"사기라고 비난하는 보고서는 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스콜피온 캐피탈은 "퀀텀스케이프 : 실리콘 밸리 유명인의 펌프 앤드 덤프 SPAC 사기, 테라노스를 아마추어처럼 보이게합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테라노스는 ‘여자 잡스’로 불린 엘리자베스 홈즈가 창업한 혈액검사 스타트업으로 월가의 역대급 사기 사건으로 2018년에 문을 닫은 회사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도 테라노스에 투자했다가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피온 캐피탈의 보고서는 "퀀텀스케이프의 전직 연구개발 직원 9명, 전고체 배터리 전문가 4명,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작업에 참여한 직원 2명을 포함해 15건의 심층 조사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조사를 통해 퀀텀스케이프가 최근에 드러난 다른 SPAC 프로모션 및 전기차 사기와 다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콜피온 캐피탈의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퀀텀스케이프의 주장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멋진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등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이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퀀텀스케이프는 특수목적인수회사인 켄싱턴 캐피탈 애쿼지션(Kensington Capital Acquisition)과 합병하여 지난해 9월에 상장되었다.
스콜피온 캐피털은 투자자들이 놓친 것과 월가 무시한 것을 밝히는 집중적이고 차별화된 연구를 전문으로한다고 주장하는 업체다.

한편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는 공매도 전문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사기의혹' 보고서를 내며 주가가 폭락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