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블랙록도 1분기 순익이 1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7.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9만3천 명 급감한 57만6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 명 이후 최저치다.
유럽증시도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28%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7%가량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센트(0.5%) 오른 배럴당 6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23만 배럴 상향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는 올해 작년보다 하루 570만 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크게 줄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불안이 심화하면서 국내 도입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다른 백신의 국내 공급 일정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얀센 백신도 같은 이유로 미국 현지에서 일시 접종중단 권고를 받은 상태다. 두 백신 모두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진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천900만명분이다. 제약사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천300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을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상반기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총 2천80만회분(1천40만명분)이다. 도입이 이미 확정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총 1천808만8천회분(904만4천명분)이다. 나머지 271만2천회분(135만6천명분)은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 제품 중에서 추가 도입되는 것이다. 이들 3개 백신은 아직 초도물량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일시 접종중단을 권고한 데 이어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도 얀센 백신을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예방차원에서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했다. 미국과 EMA의 내주 평가결과에 따라 접종 재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접종이 재개되더라도 접종 대상이 제한될 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