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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슬기로운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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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슬기로운 4가지 방법

기관투자자도 개미투자자자도 비트코인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관투자자도 개미투자자자도 비트코인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 = 로이터
비트코인 가격 폭등세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월간 설문조사에서는 펀드매니저들의 74%가 비트코인을 거품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상승장을 놓칠 수는 없다는 점 때문에 기관투자가도, 개미투자자도 비트코인에 뛰어든다.
특히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상장은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하자마자 주식이 상장된 거래소인 나스닥은 물론이고, 전세계 그 어떤 거래소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1위 거래소로 우뚝섰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매우 밝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급격한 가격 변동성으로 악명이 높다. 가격이 급등하면 좋지만 급락할 때에는 그 충격을 완화시켜 줄 장치가 필요하다.

가격 상승 혜택을 조금 적게 누리지만 가격 급락 충격 역시 낮춰주는 슬기로운 투자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뮤추얼펀드, ETF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15일 첫번째 방법으로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다.

시장에서 흔히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동원되는 투자수단인 뮤추얼펀드와 ETF는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한 투자수단이다. 피델리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출범을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된 경우는 없다.

그렇지만 희망은 있다.

14일 상원 인준표결을 통과한 개리 젠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가 암호화폐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로 비트코인 등에 호의적이다. 젠슬러가 위원장인 SEC는 이전과 달리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8개 비트코인 ETF가 SEC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페이팔, 엔비디어


지금 당장 가능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상장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자결제대행업체 페이팔,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 같은 업체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또 비트코인 채굴과 암호 기술에 쓰이는 복잡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어 투자도 한 방법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는 없지만 페이팔 같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있다.

밴에크 벡터스 디지털 전환ETF(VanEck Vectors Digital Transformation ETF (DAPP)), 앰플리파이 전환 데이터공유 ETF(Amplify Transformation Data Sharing ETF (BLOK))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투자신탁


또 다른 방법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rayscale Bitcoin Investment Trust (GBTC)) 같은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이다. 페이팔 등에 비해 좀 더 직접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노출된다.

ETF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투자신탁은 그러나 ETF와 달리 상장된 회사가 아니어서 증권사를 통해야 한다. 일정한 조건을 갖춰야 가입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헤지펀드


헤지펀드도 비트코인 위험에 직접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과실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역시 투자신탁처럼 진입장벽이 높다.

뮤추얼펀드, ETF 등에 비해 초기 최소 투자기준이 높다.

일례로 판테라 비트코인 펀드의 경우 초기 투자금으로 최소 10만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 또 SEC의 투자자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주택 외에 100만 달러 이상 순자산을 갖고 있거나 독신일 경우 연수입이 20만 달러 이상, 배우자가 있는 경우 30만 달러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 당장은 엔비디어 등에 투자하거나 아니면 ETF 승인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