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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포스코' 호아팟그룹, 컨테이너 자체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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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포스코' 호아팟그룹, 컨테이너 자체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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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포스코'로 불리는 호아팟(Hoa Phat)그룹이 컨테이너를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컨테이너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베트남은 수출 운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Baomoi 등에 따르면 호아팟그룹은 오는 6월 바리아 붕따우(Ba Ria-Vung Tau)성에서 컨테이너 생산 공장 건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호아팟 그룹은 최근 바리아 붕따우성 기획투자청으로부터 컨테이너 제조회사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았다.

호아팟 컨테이너의 정관자본은 3조 동이며, 공장 최종 완공시 연간 최대 생산량은 1TEU(20피트 컨테이너)기준 50만개다. 호아팟그룹은 1단계로 연간 18만~2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호아팟 컨테이너의 Vu Duc Sinh 대표는 “바리아 붕따우는 동남부 지역의 산업 중심지이며 깟라이(Cat Lai), 까이멥 티바이(Cai Mep-Thi Vai) 항구와 가까워 첫 번째 공장을 여기에 건설하기로 했다"며 "내년 2분기 초에 호아팟 최초의 컨테이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장을 완공하면, 호아팟그룹이 호아팟-중꾸앗 철강 단지에서 제조하는 HRC 열연 코일로 컨테이너를 생산할 예정이다. HRC 열연 코일은 특수 SPA-H 철강으로 베트남에서는 호아팟그룹만이 생산 가능하다.

호아팟그룹은 컨테이너를 연간 50만개 생산할 경우, HRC 열연 코일이 연간 100만t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아팟그룹은 원자재를 대량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품질 및 가격의 컨테이너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작년에는 중국에 100만t 이상의 강철 빌릿을 수출하기도 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