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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기부 약속’ 카카오 김범수…5000억 블록딜로 재단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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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기부 약속’ 카카오 김범수…5000억 블록딜로 재단설립 추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절반 사회 환원’ 실천에 나선다. 지난달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기부를 공식 서약한 김 의장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는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중 약 5000억 원가량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4.1%, 케이큐브홀딩스는 11.2%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 12만500원보다 3.3~5.0% 낮은 주당 11만4500원~11만6500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액면분할 이후 주식이 첫 거래되면서 카카오 주식은 전일보다 8500원(7.59%)올라, 김 의장의 재산은 13조 원으로 평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여생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거래를 재개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