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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코로나 백신 세 번째 추가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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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코로나 백신 세 번째 추가 접종해야"

앨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진=앨버트 볼라 트위터
앨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진=앨버트 볼라 트위터
앨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자가 12개월 이내에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볼라 CEO는 매년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볼라 CEO는 CVS 헬쓰 행사에 참가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에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월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고르스키가 CNBC에 출연해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매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연구원들은 여전히 백신을 접종한 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기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화이자는 이달 초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91% 이상, 2차 투약 후 최대 6개월까지 중증질환 예방에 95% 이상 효과가 있었다고만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모더나 백신도 6개월까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데이터는 1만2000명 이상의 백신 접종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효과가 6개월 후에도 지속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 책임자인 데이비드 케슬러도 미국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스터 샷(booster shot·효능높이는 주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슬러 박사는 미국 의원들에게 현재 승인된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2월부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세 번째 접종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국립보건원은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기존 백신 외에도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을 추가해 실험에 들어갔다.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5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가을에는 2회 부스터 샷 접종이 가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