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페이스북, 키즈 인스타그램 출시 예고…각국 시민단체 “페이스북만 이득” 반발

공유
0

페이스북, 키즈 인스타그램 출시 예고…각국 시민단체 “페이스북만 이득” 반발

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이 13세 미만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시민단체들이 “어린이들에 잘못된 정보에 노출 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아동 관련 시민단체들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시민단체들은 서한을 통해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전반에 걸쳐 잘못된 정보를 증폭시키고 어린이를 부적절한 자료에 노출 시킬 수 있다”며 “외모와 자기표현에 대한 플랫폼의 지속적인 초점은 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와 복지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귀중한 가족 데이터를 수집하고 새로운 세대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육성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플랫폼의 조작 기능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단체들은 어린이들이 이미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으로 이동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 제약이 걸려있는 만큼 유인 요인이 상쇄된다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측은 시민단체의 반대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