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 안착은 실패...닷새째 상승행진

공유
0

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 안착은 실패...닷새째 상승행진

외국인 나흘만에 순매도 전환

코스피가 16일 3200선에 다가서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6일 3200선에 다가서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16일 3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320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에 나서며 3200선 시대 개막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3%(4.29포인트) 오른 3198.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내내 강세를 지속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3135.59(12일)에서 3198.62(16일) 약 2%(63.03포인트)로 올랐다.
이날 3200선 회복은 실패했으나, 종가 기준으로 유일하게 3200선을 넘은 1월 25일(3208.9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배당금(약 7조7000억 원추정)의 역송금흐름보다 재투자에 기대가 높았으나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뚜렷한 방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며 외국인의 본격순매수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나흘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2151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4785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712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한주동안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2323억 원, SK텔레콤 1570억 원, 포스코 1187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카카오 4842억 원, 삼성SDI 1411억 원, SK하이닉스 1140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SDI다. 순매수규모는 1390억 원에 이른다. LG화학 1258억 원, 삼성물산 1188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5605억 원, 카카오 2657억 원, SK하이닉스 1719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카카오 7626억 원, 삼성전자 4487억 원, SK하이닉스 2768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LG화학 3624억 원, LG전자 1548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269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9억6126만 주, 거래대금은 14조579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10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넷마블이 신작 기대감과 보유자산 가치상승 기대에 3.55% 뛰었다. 기아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2.00% 올랐다. LG화학 0.67%, 삼성바이오로직스 3.10%, 삼성물산 1.83% 강세를 나타냈다.

NAVER 0.13%, 현대차 0.43%, SK 0.53% 등 올랐다.

반면 LG전자 2.03%, KB금융 2.41%, 신한지주 1.47%, 하나금융지주 1.56% 등 내렸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코스피의 세 번째 박스권의 상향돌파가 임박했다”며 “매크로와 실적, 수급 여건이 모두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와 관련해서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