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만 철강업체 중강그룹, 11개월 연속 가격 인상…평균 판매가격 8.1% 올라

공유
0

대만 철강업체 중강그룹, 11개월 연속 가격 인상…평균 판매가격 8.1% 올라

중강그룹은 연속 11개월 가격을 인상했고, 평균 판매 가격 8.1% 올랐다. 사진=민쓰신문이미지 확대보기
중강그룹은 연속 11개월 가격을 인상했고, 평균 판매 가격 8.1% 올랐다. 사진=민쓰신문
대만 국유 철강업체인 중강그룹(CSC·中鋼)은 11개월 연속 가격을 인상했다고 공상쓰바오(工商時報)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강그룹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탄소강 강판은 t당 2000대만 달러(약 7만8680원), 냉간 압연 강판과 코일은 t당 2300대만달러(약 9만482원)씩 인상할 계획이다.
용융 아연도금 강판은 t당 2500대만달러(약 9만8350원) 인상된다. 또 중·저급 전기강판은 t당 500대만달러(약 1만9670원), 고급 전기강판은 t당 1000대만달러(약 3만9430원)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평균 판매 가격은 8.1% 올랐고, 지난 6월부터 11개월 연속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그룹은 “가격 인상은 현재의 판매 가격이 국제 시장의 판매 가격보다 t당 100~200달러(약 11만1450~22만2900원) 낮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열간 압연 제품의 판매 가격은 국제 시장의 최저 가격으로 보인다.

이어 “철강 원자재 비용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시장 가격에 근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음 달 가격 인상 후 열간 압연 제품의 t당 평균 판매 가격은 862달러(약 96만 원)이지만 아시아 지역의 평균 판매 가격 900달러(약 100만 원)보다는 낮다.
미국과 유럽의 열간 압연 제품의 t당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1070달러(약 119만 원)와 1500달러(약 167만 원)다.

중강그룹 황졘쯔(黃建智) 부사장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은 수주와 원자재 주문 계획에 주의해야 한다”며 “양을 추구하지 말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좋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증시에 상장한 중강그룹의 16일 종가는 35.15대만달러(약 1382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