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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골드만삭스가 찍은 반도체 장비주 8선 어떤 종목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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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골드만삭스가 찍은 반도체 장비주 8선 어떤 종목있나?

대만 TSMC 본사에 있는 로고. 사진=로이터
대만 TSMC 본사에 있는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들이 전 세계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 반도체 장비주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이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나 TSMC와 같은 주요 칩 제조업체들에 전문 장비를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체에 기계와 기타 제품을 판매하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2021년에 710억 달러로 22% 성장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본사 간판. 사진=로이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본사 간판. 사진=로이터

■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평균 이상 주당 순익 올릴 것


골드만삭스가 우선 꼽은 종목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칩 제조를 위한 장비와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곳으로 평균 이상의 주당 순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웨이퍼 팹 장비(WFE)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WFE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 '에치'와 '증착'에서 경쟁사보다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램 리서치가 가까운 시일 내에 월가의 수익 예상치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테스트 장비 테라딘의 수익 전망에 대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은행이 테라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협업로봇과 자율로봇 채택이 늘어났고 자본 배분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을 정제, 보호,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과 시스템을 사용하는 엔테그리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테그리스에 대해 "강력한 경쟁력"과 경영진이 "M&A 기회를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서에 썼다.

네덜란드 다국적 ASML의 극자외선 리소스그래피. 사진=로이터
네덜란드 다국적 ASML의 극자외선 리소스그래피. 사진=로이터

■ 네덜란드 ASML 매수 등급 받아


골드만삭스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은 네덜란드 다국적 ASML은 '극자외선 리소스그래피' 기술이 독보적이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로닉은 WFE에 대한 지출 증가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보고 있다. 그중 상당 부분은 TSMC와 인텔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에너지, 레이저 현미경 장비 제조업체이자 판매업체인 라저텍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호평하고 있다. "우리는 레이저텍이 인텔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 주조 공장 사업에 대한 입지를 다시 확립할 것이다."라고 그들은 썼다.

골드먼삭스에 따르면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티스트는 특정 유형의 칩에 대해 더 높은 테스트 강도(test strength)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TSMC에서 지출이 늘어나면 결국 어드밴티스트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발행된 골드만삭스의 연구노트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완성차 업체는 공장 문을 닫아야 했고 전자제품 공급업체는 긴 대기자 명단을 가지고 있다.

TSMC와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는 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3년 내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SMC의 고객들은 애플과 퀄컴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리 도시야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 TSMC, 마이크론 카펙스 추정치에 대한 최근 업데이트를 반영하면서 WFE 시장 예측을 수정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것이 2021년에 지금까지 세 번째로 긍정적인 시장 개정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