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유럽연합(EU)당국이 인수 승인 여부를 5월 20일까지 결정한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 3104억원)에 인수 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 인수 요청안은 지난해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심의에서도 승인 통보를 받아 미국 심사 절차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또 지난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도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아 올해안에 주요국 심사를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국 심사 절차가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 단계로 70억 달러(약 8조 원)을 지불한 후 인텔이 보유한 중국내 공장 자산을 이전 받는다. SK하이닉스가 2025년 3월 나머지 20억 달러(약 2조 원)을 주면 다롄 공장까지 넘겨 받아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D램을 제조하고 있지만 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낸드 플래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인텔 인수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주자로 우뚝설 방침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