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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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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심사

내달 20일까지 승인 여부 결정...SSD 등 메모리시장 세계 2위 '도약'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럽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는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럽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는다.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럽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유럽연합(EU)당국이 인수 승인 여부를 5월 20일까지 결정한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SK하이닉스가 지난 13일 EU 반독점 규제당국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승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 3104억원)에 인수 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 인수 요청안은 지난해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심의에서도 승인 통보를 받아 미국 심사 절차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또 지난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도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아 올해안에 주요국 심사를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국 심사 절차가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 단계로 70억 달러(약 8조 원)을 지불한 후 인텔이 보유한 중국내 공장 자산을 이전 받는다. SK하이닉스가 2025년 3월 나머지 20억 달러(약 2조 원)을 주면 다롄 공장까지 넘겨 받아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저장장치) 분야의 경쟁력을 인텔을 통해 보강해 메모리 시장에서 확실한 '넘버 2'로 나가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D램을 제조하고 있지만 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낸드 플래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인텔 인수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주자로 우뚝설 방침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