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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암호화폐 결제 금지... 비트코인 6만 926달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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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암호화폐 결제 금지... 비트코인 6만 926달러로 하락

터키 정부가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정부가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로이터
터키가 16일(현지시간) 상품·서비스 비용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관보에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게재했다. 해당 법률은 4월 30일부터 시행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7시 12분 24시간 전 대비 2.88% 하락한 60,926.12달러를 기록 중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가상화폐의 시장 가치는 지나치게 변동 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도난 위험이 크고 불법 행동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 금지 조치는 오는 30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터키에서는 리라화 가치가 급등락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뤼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은 "가상화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터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려"라고 강조했다.
리라화 약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피난처로, 또 비트코인의 랠리를 통해 이익을 얻기를 바라면서 최근 터키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3월에 16% 이상 올랐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