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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변동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소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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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변동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소폭 인상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84%…전월비 0.01포인트 상승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에 따라 일부 시중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행연합회이미지 확대보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에 따라 일부 시중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행연합회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에 따라 일부 시중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를 기존 2.62~3.62%에서 2.63~3.63%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신잔액코픽스는 2.63~3.63% 수준이다.
KB국민은행도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를 2.40~3.90%, 신잔액코픽스를 2.2~4.02%로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를 2.42~3.63%로 0.1%포인트 올렸다.

금리 상승은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간 영향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로 2월(0.83%)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0.90%) 이후 1월(0.86%), 2월(0.83%) 등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월들어 소폭 반등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은행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 5000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3월 증가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9조 6000억 원에 이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담대는 5조 7000억 원 불어나 이 역시 3월 기준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6조 3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면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