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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르니켈, 핀란드 니켈 증산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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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르니켈, 핀란드 니켈 증산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겨냥

전기차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 양극재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러시아의 노릴스크니켈(노르니켈)이 전기차배트리용 시장을 겨냥해 증산계획을 발표했다.

노르니켈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치의 니켈 소비량이 오는 2025년에는 연간 40만~7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니켈생사업체인 러시아의 노르니켈이 핀란드 하라발타에서 가동중인 제련소 내부 전경.노르니켈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니켈생사업체인 러시아의 노르니켈이 핀란드 하라발타에서 가동중인 제련소 내부 전경.노르니켈

18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에 따르면,노르니켈은 지난 13일 핀란드 하르야발타(Harjavalta) 제련소의 제련소의 2단계 니켈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하르발타 제련소는 황산니켈 1만t을 포함해 연간 6만5000t의 니켈 양극재 등을 생산한다.이 제련소는 황산코발트와 용액,구리 등도 생산한다.

노르니켈은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연산 7만5000t, 2단계로 2026년 연산 10만t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생산량 가운데 황산니켈은 4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황산니켈 생산량을 현재의 네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노르니켈은 "핀란드내 니켈 생산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책임있게 생산하고 탄소발자국이 가장 낮은 니켈 제품에 대한 유럽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 니켈 산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국영광산업체인 피니시 미네널스 그룹과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 핀라드 전력회사 포르툼(Fortum) 등이 핀란드를 배터리 생산의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들이 협력해서 핀란드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면 배터리 양극재 니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요니 하우토예르비 전무이사는 "이번 확장계획은 하르발타 제련소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니켈 코발트 업체라는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하르발타는 제련소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받으며 더 청정 경제로 전환하려는 노르니켈의 전략에 부합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하르발타 제련소의 고유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전기차 배터리 금속 재활용으로 하르발타는 앞으로 유럽에서 급성장하는 배터리 부문에서 선도하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니켈은 2026년까지 니켈제품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자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