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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부스터샷 비상계획, 코로나백신 3번 접종 뉴욕증시 모더나 화이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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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부스터샷 비상계획, 코로나백신 3번 접종 뉴욕증시 모더나 화이자 환호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이 부스터샷 비상계획 수립에 나섰다. 코로나백신을 1년에 3번씩 접종토록하는 것이다. 이같은 부스터 샷 수립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9일 이와 관련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 3상 시험 1년이 돼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바로 그렇다"고 답했다. 부스터샷의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결정하게 된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 접종 여부가 언제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면서 이것이 여름이나 가을께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역의 결과로 간주되는 항체의 수준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 항체가 안전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 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환자(breakthrough infections)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부스터샷 결정을 내리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사용이 중단된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가 열리는 23일께 일정한 제한이 붙는 조건으로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그는 "얀센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정한 형태의 정상 재개가 아니면 나는 상당히 놀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얀센 백신을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비교하면서 AZ 백신의 경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혈전 증상이 나타났으며 연령대도 다양했다는 점을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그후 CDC 자문위가 소집됐으나 얀센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