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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경고 스팩에 아시아 억만장자들이 뛰어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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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경고 스팩에 아시아 억만장자들이 뛰어드는 이유?

월가에서 SPAC 붐은 시들해졌지만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사진)을 비롯한 아시아의 갑부들은 여전히 SPAC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월가에서 SPAC 붐은 시들해졌지만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사진)을 비롯한 아시아의 갑부들은 여전히 SPAC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월가에서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붐은 시들해졌지만 아시아의 억만장자들은 여전히 스팩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팩에 의한 상장 열풍 이후 올해 326개의 스팩이 생겨 10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지만 이제 아시아 투자 회사들과 억만장자들의 거래들을 포함해 규제가 심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스팩 붐이 여전하다. 바이아웃 업체 가우캐피탈의 지원을 받는 게이트웨이 스트래티직 어퀴지션(Gateway Strategic Acquisition), 뉴월드 디벨롭먼트의 에이드리언 청이 지원하는 아티산 어퀴지션(Artisan Acquisition) 그리고 호니 캐피탈 어퀴지션 등 여러 아시아 스팩들이 미국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모두 2주 전에 신청했다. 이는 초기 공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들은 아직 공모에 들어가지 않았다. 시장 심리가 개선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주 스팩의 초기 투자자들의 자본이 회사의 지분을 의미하는 자산으로 간주되지 않고 기업 인수를 위한 회계 목적의 부채로 간주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제시하면서 스팩에 압박을 주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기업인들에게는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외에도, 홍콩 최고의 부동산 억만장자 리카싱, 중국 중심의 난펑그룹 지원을 받는 뉴프런티어 그룹, 사모펀드 이머지베스트 등이 더 많은 스팩을 기획하고 있다.

아시아 스팩들은 올해 31억 달러를 모금해 2020년 전체 모금액을 이미 넘어섰다. 여전히 확장 중이며, 이는 이 지역의 비즈니스 기업가들에게 스팩의 인기가 더 오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스팩 시장의 냉각은 그것이 갖고 있는 거품의 성격을 감안할 때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깁슨 던의 파트너인 롭슨 리는 "미국 내 스팩 리스트의 급증은 실행 가능한 목표 기업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는 시장 광란의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또한 스팩으로 구조화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주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최종 수단이 아니라고 상장 후보 기업들에게 경고했다. 게다가 스팩은 더 이상 예전처럼 떠들썩하지 않으며, 심지어 전통적인 IPO보다 실적이 저조하다.

법무법인 클리포드 챈스의 파트너인 요하네스 쥬엣은 "미국에서 규제 측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아시아 규제기관과 증권거래소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