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이 글로벌경기 회복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부터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반도체 제조가 이를 따르지 못해 자동차 생산도 지체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폭스바겐과 미국 GM 등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닛산자동차와 포드를 비롯해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 니오 등도 반도체부족으로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한 간부는 “지난 1~2월 자동차생산이 5~8% 감소했다”고 말한 뒤 “다만 3분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는 자동차재고의 감소가 이어져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