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아이오닉 5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1970년대 출시된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외관과 넓은 실내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는 전륜구동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으로 최장 42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350kW(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된다. 또한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가량 달릴 수 있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탑재된 전기 모터를 통해 뛰어난 구동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특히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지원해 어느 곳에서도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리홍펑 현대차·기아 브랜드·판매 부문 총괄은 중국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보도 발표회에서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상하이 컨벤션센터에 2520㎡(약 762평)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현지 전략 차종 '밍투'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총 15대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아이오닉 존 ▲N 존 ▲HTWO(에이치투) 존 ▲투싼 ▲HSMART+(에이치스마트플러스) 존 등 4가지다.
아이오닉 존에서는 아이오닉 5와 E-GMP를 만날 수 있고 고성능 브랜드관 N 존에서는 지난해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우승 차량 i20 쿠페가 전시된다.
아울러 HTWO 존에서는 넥쏘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전시되고 HSMART+ 존에는 4세대 투싼의 중국형 모델 '투싼 L'과 차세대 플랫폼 'i-GMP'가 적용된 신형 아반떼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중국 시장 재공략을 위해 ▲전동화 확대 ▲수소 기술 강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기술력 강화 등 '4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동화 차량 라인업(제품군)을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로 늘릴 계획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