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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안착 다음에...외국인·기관 동반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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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안착 다음에...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종가 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
외국인 닷새만에 순매도 전환

코스피가 3190선으로 소폭 상승마감하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3190선으로 소폭 상승마감하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3190선에서 숨을 골랐다. 기관투자자가 장중 순매수에 나섰다가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며 3200선 안착은 다음으로 미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1%(0.22포인트) 오른 3198.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1%(0.22포인트) 오른 3198.84에 장을 마쳤다. 6일 연속 상승했지만 32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 종가는 유일하게 3200선을 넘었던 지난 1월 25일(3208.9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에 3200선을 하회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며 "미국 3차 백신접종 검토관련 백신수급 부족가능성과 모더나의 한국 자회사 설립이슈가 맞물리며 백신, 진단키트 등 헬스케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기업 실적과 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오르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0% 올랐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1.5%대까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닷새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3027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1159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900억 원 나홀로 순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삼성전기 402억 원, 포스코 379억 원, HMM 300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2551억 원, 카카오 1518억 원, 기아 657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순매수규모는 1358억 원에 이른다. 금호석유 170억 원, SK바이오팜 156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212억 원, SK하이닉스 359억 원, 엔씨소프트 314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3545억 원, 카카오 1581억 원, 기아 635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456억 원, 삼성전기 556억 원, 금호석유 451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0억4607만 주, 거래대금은 15조172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5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94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77%(7.84포인트) 오른 1029.46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LG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1.48% 올랐다. 삼성전기 2.84%, SK 2.45%, LG 2.73, 셀트리온 0.49% 등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상해 컨테이너 해운 운임지수가 오르는 등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HMM 7.22%, 대한해운 3.24%, KSS해운 0.89% 등 해운주가 동반강세를 보였다.

반면 SK이노베이션 1.63%, 삼성에스디에스 1.30%, 포스코케미칼 1.76% 등 약세를 나타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미국 중소형주와 금융주 등 주도주 강세 현상이 주춤해지고 있다”며 “주가는 상반기의 이익개선기대를 반영했지만 추가이익에 대한 상향가능성이 높아 경기와 함께 이익이 개선될 수 있고, 이익변동성이 낮은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