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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61%, “알바로봇이 우리 자리 대체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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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61%, “알바로봇이 우리 자리 대체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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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알바천국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19일 알바생 8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0.7%가 코로나19 이후 키오스크,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2%도 코로나19 이전과 큰 차이는 없지만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17.5%였다.

하지만 알바로봇의 확산에도 알바생들은 고용 불안을 느끼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의 도입으로 알바생 감축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1.4%에 그쳤고, 중 실제로 본인이 해고를 당한 경험은 2.9%에 불과했다.

알바생 가운데 70.5%는 알바로봇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긍정적인 이유는 ▲손님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어서 68.8%(복수응답) ▲주문이나 서빙 과정에서 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63.1% 등으로 조사됐다.

또 ▲복잡한 결제 절차 등 익혀야 할 업무 범위가 줄어서 37.3%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 36.5%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어서 28.8% ▲전체적인 업무 강도가 낮아져서 21.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바생 가운데 61.4%는 무인 단말기 등이 알바생의 자리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알바로봇’과의 경쟁에 자신감도 보였다.

알바생만의 경쟁력은 ▲친절함으로 무장한 ‘서비스 마인드’ 66% ▲돌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 58.6% ▲서빙, 주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업무 처리 능력’ 57.8% ▲빠른 일처리 40.4% ▲업셀링, 메뉴 추천 등 ‘마케팅 능력’ 19% 등이었다.

알바 로봇에 대체될 것이라고 응답한 알바생은 38.5%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로봇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5.4%를 차지했다.

또 ▲알바 경쟁률이 더욱 심화될 것 같아서 46.1% ▲이미 많은 매장이 대체되는 분위기라서 44.5% ▲로봇만큼 정확하게 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41% ▲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없어서 18.7% 등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