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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PMI) 1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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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PMI) 1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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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떠오른 베트남 경제는 제조업 활황에 힘입어 19개월만에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은 지난 2월 51.6포인트에 그쳤던 베트남의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3월 들어 53.6포인트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세계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해외 바이어들의 신규 발주량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지난 3월 신규 발주량은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다.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산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3월 신규 주문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3월 제조업 생산량은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소비재 부문이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IHS마킷의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이사는 “베트남은 지난 3월 제조업 생산량이 20개월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사다리를 잡았다. 신규 수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베트남의 비즈니스 신뢰도가 2019년 중반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하면서 2분기에도 제조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은 베트남 제조업 성장의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 및 컨테이너가 부족해 3월 제조업 투입 비용이 늘어났으며, 납품 기한과 운송이 늦어지고 있다.

철강 가격과 대중국 수입 비용은 3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제조업체들이 이렇게 증가한 투입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면서 각종 소비재의 판매가는 4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