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8%, 1.18% 씩 올랐다. 두 지수는 모두 4주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3주 연속 올라 차익실현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흐름과 리비아의 일부 유전에서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4%)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주 6.4% 상승했다. 중국의 성장률 반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등도 유가에 긍정적이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 하락한 15,368.39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 내린 7,000.08로 마감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빠진 4,023.5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오른 6,296.69로 종료됐다.
각국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규제하거나 조사한다는 이야기가 불거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비트코인을 정상적인 투자 자산 또는 결제 수단으로 인정해야 할지, 실체가 없는 투기 자산으로 봐야 할지를 두고 정부와 기업, 투자자 간 시각 차이가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를 막고자 이달부터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이 동원돼 불법 의심거래나 거래소의 불공정 약관, 외국환거래법 위반 거래 등이 있는지 조사한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에 단시간에 추락했다. 터키는 상품·서비스 비용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게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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