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 출신의 의사 올루와피사요 윌리엄스는 비트코인의 하락을 할인가격 판매로 보았다. 그는 올해 초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고 지금은 여유 자산의 100%를 디지털 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전주 일요일 그는 4800파운드의 비트코인을 샀고 현재 약 2만7000파운드로 가치가 증가했다고 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461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뉴욕 증시에서 19일 오전 현재 5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상대적 침체기를 겪던 지난해 10월 대형 금융사들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도약했다. 금융 자문사들은 고객이 암호화폐를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하기 시작했고 부유한 투자자와 가족 사무실도 암호화폐 투자로 몰려들었다.
블루패밀리 오피스의 창업자인 크리스찬 암브루스터는 부진을 겪다가 최근 개인 계좌로 암호화폐를 사들였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다른 투자자 자산 약 7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는 런던 소재 투자 회사의 고객들에게도 암호화폐 투자를 권고했다.
전용 암호화폐 펀드를 설립하겠다는 암브루스터는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면 변동성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C의 짐 크레이머 등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이 현금화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IPO 데뷔를 둘러싸고 코인이 과열되었다고 판단하는 다른 신호들도 있었다.
런던에 본사를 둔 기술 회사 1fs웰스의 설립자 바비 콘솔-버마는 이제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춰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하락은 기회이며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