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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젝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회장, 고젝-토코피디아 합병사 ‘고토’ CEO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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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젝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회장, 고젝-토코피디아 합병사 ‘고토’ CEO 맡는다

고젝의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CEO(사진)가 고젝과 전자상거래 회사 토코피디아가 합병해 설립하는 지주회사 고토의 신임 CEO를 맡는다. 사진=블룸버그이미지 확대보기
고젝의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CEO(사진)가 고젝과 전자상거래 회사 토코피디아가 합병해 설립하는 지주회사 고토의 신임 CEO를 맡는다. 사진=블룸버그
인도네시아의 거대 인터넷 서비스 유니콘 2사의 합병이 목전에 다가왔다. 고젝과 토코피디아가 합치는 것이다. 경영진의 윤곽도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고젝의 공동 CEO(최고경영자)인 안드레 소엘리스티요가 고젝과 전자상거래 회사 토코피디아가 합병해 인도네시아에 설립하는 지주회사 고토의 새 CEO를 맡는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가치 있는 두 유니콘 스타트업 고젝과 토코피디아가 합병해 고토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고젝의 주주들은 지주회사 지분의 58%, 토코피디아의 소유주들은 나머지 지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는 소엘리스티요가 맡으며 토코피디아의 사장인 패트릭 카오 역시 고토에서 그 직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고토는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기 위해 회사 가치 평가 최대 400억 달러를 목표로 사모펀드 투자도 유치했다. 소엘리스티요는 구글, 텐센트, 아스트라인터내셔널, KKR & 코, 워버그 핀커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50억 달러 이상의 모금을 주도했다.

고토는 3개의 사업부를 갖는다. 승차공유 업체 고젝,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 그리고 DKAB라는 이름의 지불과 금융 서비스가 그것이다. 윌리엄 타누위자야 토코피디아 CEO가 지난 2009년 설립해 이끌어 온 온라인 쇼핑 부문을, 케빈 알루위 고젝 공동 CEO가 고젝 대표를 계속 맡는다. 그룹 CEO인 소엘리스티요가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부문인 DKAB를 이끌 예정이다.

토코피디아와 고젝이 합병하면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인터넷 회사가 된다. 이사회와 경영진은 합병 조건에 합의하고 주주들로부터 공식적으로 합병 승인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 계약은 올여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