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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든 성인 백신 접종 자격 부여…6월 중순 집단면역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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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든 성인 백신 접종 자격 부여…6월 중순 집단면역 형성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등 전역에서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등 전역에서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눈부시다. 하루 320만 명 접종. 50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등 전역에서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자역이 부여된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다”며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이웃,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백신을 꼭 접종하라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5월 1일까지 자국 내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점차 그 기간을 단축해 19일 이를 선언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 최악의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대한 변화이다.

최악의 경험이 최선의 방역으로 바뀐 것이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한 미국 정부가 ‘도박’에 가까울 정도로 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백신을 초기에 대거 확보해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까지 성인 절반 이상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하루 320만 명의 백신 접종은 1개월 전의 250만 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속도라면 6월쯤이면 전체 성인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게 된다.

NYT는 16세 이하 청소년 및 아동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점과 일부 미국인 사이에 여전히 존재하는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집단 면역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