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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 부검의, 치명적 외상없어…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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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 부검의, 치명적 외상없어…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한 그룹 '45RPM'의 멤버 이현배(1973~2021)의 빈소가 20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미련됐다. 사진=고 이현배 인스타그램 캡처
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한 그룹 '45RPM'의 멤버 이현배(1973~2021)의 빈소가 20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미련됐다. 사진=고 이현배 인스타그램 캡처
제주도 자택에서 지난 17일 사망한 그룹 '45RPM'의 멤버 이현배(1973~2021)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의 빈소가 서울에 마련됐다.

45RPM 멤버 박재진은 지난 19일 소셜 미디어에 "오늘 현배 형과 제주에서 저녁에 (서울로) 올라간다. 장례식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내일부터 치러진다"고 알렸다.
고 이현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지며 20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22일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한편, 이현배의 시신을 부검한 강현욱(법의학 전공) 제주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교수는 치명적인 외상은 없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 19일 부검을 마친 이후 “타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상이 있는지 살펴봤으나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 조금씩 긁힌 상처는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심장에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면서 “심장이 정상인보다 50%가량 크고 무거웠고, 특히 우심실 쪽이 많이 늘어나 있어 조직검사를 한 상태다”라며 심장질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명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약독물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2주가량이 소요된다.

한편, 이현배의 사망이 도화선이 돼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과 김창열이 그동안 쌓아놓았던 갈등이 폭발했다.
이하늘은 친동생인 이현배 사망한 원인 중 하나는 김창렬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열의 팀 동료이자 이현배의 친형인 이하늘은 지난 17일 김창열이 소셜미디어에 남긴 이현배 추모 글에 "네가 죽인 거야"라는 댓글을 남겨 파장이 일었다.

이후 이하늘은 김창렬이 함께 하기로 한 제주도 펜션 사업에 투자를 철회하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창열은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억측을 자제해달라면서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우선, 고인이 되신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빈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