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인 알스톰은 에너지 생산을 비롯해 차량 생산,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전력생산기업이자 운송회사다. 고속열차인 AGV, TGV, 유로스타를 제작했으며, 수력 발전소 건설과 핵발전소 건설, 환경 통제시스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3분기에 개통되는 리야드 메트로는 총 길이 176km의 6개 노선과 85개 역으로 조성된다.
알스톰은 메트로가 개통된 이후에도 운영유지보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했으며, 리야드 메트로와 어발리스(URBALIS) 열차제어 시스템 위해 69대의 열차를 공급한다.
알스톰은 하모닉 에너지 세이버(Harmonic energy saver·HESOP) 기술도 구현했다. HESOP은 열차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복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 300만 kg(킬로그램)을 절감하고 연간 660만 kw(킬로와트)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알스톰은 현재 사우디 내에서 다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딜리오네 사장은 "킹 압둘라 금융지역(King Abdullah Financial District)에 대한 운송 해결책을 마련한다"며 "막카와 마디나를 연결하는 고속철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또한 제다공항에서 운영 중인 피플 무버 시스템(people mover system)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야시르 얄 루마얀(Yasir Al-Rumayyan)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 총재는 지난주 미래투자구상(Future Investment Initiative)이 개최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사업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발 맞춰 알스톰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딜리오네 사장은 "프랑스에서 수소열차가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듀얼 모드 전기 수소 열차는 철도 운송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월에 알스톰이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Bombardier)와 합병함으로써 회사가치가 약 7조3859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