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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D-OLED와 네오 QLED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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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D-OLED와 네오 QLED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올해 QD-OLED TV 출시 임박
네오 QLED' TV도 진격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는 노트북용 OLED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는 노트북용 OLED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와 네오 QLED로 미래 TV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화질이 월등히 뛰어나고 기술수준이 높은 QD-OLED TV와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로부터 ‘역대 최고 TV’라는 평가를 받은 삼성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 QD-OLED TV, 올해 출시 초읽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퀀텀닷(QD)-OLED TV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6월쯤 QD-OLED 패널이 적용된 모니터와 TV 시제품을 삼성전자, 일본 소니, 중국 가전업체 TCL 등 고객사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퀀텀닷(QD)-OLED TV 개발과 출시를 결정하면 향후 OLED TV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옴디아는 지난해 말 OLED TV 비중을 8.5%로 내다봤으나 최근 10%로 크게 늘어났다.
QD-OLED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 추진 중인 ‘QD디스플레이’ 전략 중 하나다.

TV시장 판도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세대 교체 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도 발 빠르게 투자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을 투자해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것이라고 2019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생산설비 반입을 시작해 올해 초까지 관련 설비 확충이 이뤄져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QD-OLED 패널을 개발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4분기에 QD디스플레이를 월 3만장 생산하는 아산 Q1 라인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삼성전자

◇삼성전자, 네오 QLED' TV도 진격


삼성전자는 지난 1월 QLED TV를 한 단계 진화한 새 프리미엄 TV 제품군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QLED TV에 비해 백라이트(후면광판)로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자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정교한 표현을 낼 수 있다.

네오 QLED는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잡지로부터 ‘역대 최고 TV’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오 QLED는 퀀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삼성 독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화질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퀀텀 미니(mini) LED’라 불리는 이 백라이트는 밝기 또한 4096단계로 조정할 수 있어 명암비와 검은색 표현의 디테일을 높일 수 있다. 또 ‘네오 퀀텀 프로세서’라 불리는 학습형 인공지능(AI) 화질개선(업스케일링) 기술이 탑재됐다. AI 신경망이 기존 1개에서 16개로 늘어난 네오 퀀텀 프로세서는 입력되는 원본 영상 화질이 낮아도 화면에 표현되는 영상을 8K 혹은 4K급 해상도로 최적화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달 110형 TV에 이어 오는 3~4월에는 99형 제품도 한국을 시작으로 차례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70~80형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TV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어떤 공간에서도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면서 "다양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