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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지주체제 안정화...현장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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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지주체제 안정화...현장 경영 강화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전환도 강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주체제를 안정화하면서 우리금융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주체제를 안정화하면서 우리금융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이하면서 체제가 안정된 모습이다. 지주체제 안정화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지주 전환 뒤 5대 금융지주로 자리매김했다.
손 회장은 당시 지주 출범식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M&A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 계열사를 추가했다. 보험사나 증권사 등 인수도 고려하면서 우리금융은 성장세는 더 커질 전망이다.

대형 M&A를 위한 여력도 확보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내부등급법 일부 승인을 받으면서 자본에 여력이 생겼다. 우리금융은 외감법인과 신용카드 부문을 제외한 내부등급법 부분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는 신용리크스 부문까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주 전환 3년 차인 올해는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손 회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그룹체제 3년차에 진입하는 올해부터는 시장의 평가가 더욱 냉정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 경영 효율성 제고, 시너지 극대화 등 그룹 차원의 미션에 전 그룹사들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 시대를 열었지만, 다시 은행체제를 거쳐 민영화와 그룹체제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그룹의 새로운 50년, 100년을 그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정의할 때”라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자회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강화된 고객들의 권리 보호도 강조한다.

손 회장은 자회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모든 자회사와 순차적으로 임직원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또 신규 편입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도 재개했다.

취임 후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해 온 만큼 지주 설립 이후에 편입된 자회사들을 우선 순위로 정하고 작년 말 한 식구가 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이날 직접 격려하기 위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회장은 “최근 새로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계기로 기존의 금융 상품 판매관행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모든 자회사가 금소법의 원활한 시행과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규 편입 자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업권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며 간담회 참석 임원들과 해당 자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손 회장이 자회사 실무급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며, 2분기부터는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룹체제의 결속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