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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담배 니코틴 함량 대폭 축소, 멘솔 담배 판매 금지' 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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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담배 니코틴 함량 대폭 축소, 멘솔 담배 판매 금지' 결정 임박



담배 공장에서 담배가 생산되고 있는 과정.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담배 공장에서 담배가 생산되고 있는 과정.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금연 유도 정책의 일환으로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안의 핵심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니코틴 중독 현상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의 수준으로 낮출 것을 담배 제조업체들에게 의무화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흡연자 대상으로 연구를 벌인 결과 니코틴 함량을 크게 줄이면 니코틴 중독 현상이 줄면서 금연 보조제와 전자담배 등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 점에 주목해 이같은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29일까지 멘솔 담배 판매 금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는 점을 고려해 멘솔 담배 문제와 연결지어 이같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결정은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멘솔 담배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내려질 예정이다.

WSJ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는 니코틴 함량 축소 방안과 멘솔 담배 금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두 방안 모두를 책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