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에 세계 최초 수소기관차가 등장하는 셈이다.
철도연은 이 기술이 완성되면 세계 최초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액화수소 기관차는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고성능 필터로 공기 중 미세먼지까지 걸러내 친(親)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액화수소는 수소를 영하 253도 이하 초저온 상태로 액화시킨 것으로 기체 상태의 고압 수소에 비해 압력이 훨씬 낮아 안정적인 상태로 수소를 보관하고 운송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상태에 비해 저장밀도는 약 2배 높고 운송효율도 7배가 넘어 경제적이다.
철도연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 열차는 해외 700바(bar)급 (면적 1㎡ 당 10만 N의 힘을 받을 때의 압력) 기체 수소 열차와 비교해 운행 거리는 1.6배 길어지고 충전시간은 20% 단축된다.
한석윤 철도연구원장은 "이 기술이 철도교통을 친환경 수소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연은 액화수소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고단열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기술, 고속 충전기술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트램에 장착한 후 시험 운행을 할 계획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