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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달 들어 수출 무려 45.4%↑…놀라운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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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달 들어 수출 무려 45.4%↑…놀라운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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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달 들어 수출이 무려 45.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309억8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3억800만 달러보다 45.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놀랄 만한 ‘성적표’라고 보기는 힘들다.

작년 1∼20일에는 수출이 28.3%나 줄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셈이다. 이른바 ‘기저효과’에 힘입어 증가율이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수출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8.2%, 승용차는 54.9% 늘었고, 석유제품 수출과 자동차부품은 81.6%의 엄청난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선통신기기는 68% 늘었다.

주요 국가별로도 유럽연합(EU)이 63%, 베트남은 63.8%나 증가했다. 중국은 35.8%, 미국은 39.4%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4억70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36%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은 1774억7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1514억9000만 달러보다 17.2% 늘었다. 작년 동기에는 수출이 ‘마이너스’ 6.7%였다.

수입도 크게 늘었다.

이달 수입은 330억1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251억4400만 달러보다 31.3% 증가했다.

작년 동기의 수입 증가율은 ‘마이너스’ 18.7%였다. 수입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주요 품목별 수입은 원유가 80.2%, 석유제품은 126.2%나 늘었다. 반도체는 17.3%, 정밀기기는 1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수입은 1691억1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1466억4300만 달러보다 15.3%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83억59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