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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 탄소배출 오히려 증가… '탄소판 쿼드' 편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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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 탄소배출 오히려 증가… '탄소판 쿼드' 편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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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탄소포집(흡수)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은 석탄발전소 등에서 방출된 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하거나 저장함으로써 대기 중 유입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기술로 미국 환경부가 정의한 것이다.

전경련이 2017년부터 3년간 관련 정보를 공개한 38개 기업(대기업·공기업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절대량)이 2017년 2억2660만t에서 2019년 2억3312만t으로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기업 가운데 16개 기업은 배출량을 줄였지만 나머지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38개 기업 중 금융업을 제외한 34개 기업의 매출액 10억 원당 배출량은 증가한 기업이 15개, 감소한 기업이 19개로 나타나, 44.1%는 여전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5개 기업은 전기전자 업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은 기술 개발에 뒤처진 현실을 감안, 미국·일본·호주·아세안으로 구성된 CCUS판 쿼드에 올라타는 등 해외 선도국가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