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는 이날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이 전세계에서 식품판매가 급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대응을 위한 외출제한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의 조리와 음주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한 데이터는 42개국의 가계에서 수집됐다. 이는 전 세계인구의 66%를 차지하며 국내총생산(GDP)의 83%에 해당한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음료와 우유 및 유제품이었다.
원자재로부터의 조리와 가정에서의 제빵증가로 캔고기의 판매는 26%, 사탕과 감미료는 15%, 허브와 양념은 13% 증가했다. 대부분의 식품부문을 중남미의 소비가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조치가 특히 장기화한 서유럽에서는 심심풀이 해소을 위한 음주가 증가해 주류판매는 전년도보다 5배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중남미의 주류판매가 각각 25%와 20% 증가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10%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