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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70선 추락, 1.52%↓…코로나19 재확산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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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70선 추락, 1.52%↓…코로나19 재확산에 불똥

사상최고치 경신 하루만에 3200선 아래로
동학개미 2조7100억 원 순매수

코스피가 21일 3170선으로 추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1일 3170선으로 추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21일 317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를 강화하며 하락폭은 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0%(6.46포인트) 내린 3214.24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피는 0.20%(6.46포인트) 하락한 3214.24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316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락다운(봉쇄조치) 우려로 일본 주식시장이 이틀동안 4%대의 약세를 보이고, 인도의 하루 확진자수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역사 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레벨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등에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2% 등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0만 명으로 팬데믹(대유행) 시작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 공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규모는 1조4325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1조2819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7100억 원 나홀로 순매수로 대응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금호석유 174억 원, GS건설 134억 원, 하이브 9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3380억 원, SK하이닉스 2412억 원, 카카오 932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다. 순매수규모는 313억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10억 원, SK바이오팜 10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3914억 원, SK하이닉스 1133억 원, 네이버 885억 원, 셀트리온 59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7327억 원, SK하이닉스 3502억 원, 네이버 1703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308억 원, 금호석유 214억 원, 효성 96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3868만 주, 거래대금은 16조6651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97개 종목이 내렸다. 39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94%(9.66포인트) 내린 1022.22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주가를 보면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55%, 4.33% 내렸다. 셀트리온 3.17%, LG전자 3.49%, 삼성물산 3.23%, 아모레퍼시픽 3.02% 등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SDI 2.75%, 네이버 2.69%, LG화학 3.25%, 기아 2.44% 등도 하락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이틀째 조정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독주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본격 실적시즌을 앞두고 매크로 변수 안정과 함께 이익에 대한 기대가 계속 상향중이라는 점에서 잠시 쉬더라도 추가 상승기대 자체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