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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무' 캐시 우드, 코인베이스·팰런티어 사고 엔비디아·스퀘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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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무' 캐시 우드, 코인베이스·팰런티어 사고 엔비디아·스퀘어 매각

캐시 우드.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창업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창업자. 사진=로이터
시장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돈 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식은 비중을 축소했다.
21일(현지시간) 벤진가에 따르면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산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코인베이스 글로벌 지분 23만6348주를 20일 추가로 매수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14일 오후 나스닥 거래소에 직접상장 방식으로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상장 이후 주가가 자유낙하 중이다.

우드의 아크가 코인베이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 21일 주가는 3.66% 급락해 320.82 달러에 마감했다.

우드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난 21일에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8.90 달러(2.77%) 더 떨어져 311.92 달러로 내려 앉았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은 639억1000만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우드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8만4175주를 사들여 ETF내 코인베이스 포트폴리오 비중을 0.26%로 높였다.

또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 역시 5만2173주를 사들였다. 코인베이스가 ARKW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5%이다.

아크는 또 데이터 분석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스 지분 114만6771주로 매수했다. 20일 종가 21.78 달러를 기준으로 249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ARKK가 매수에 나섰다. 팰런티어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1%를 차지하고 있다.

아크는 또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 드래프트킹스 지분도 사들였다. 50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2886만 달러 수준이다.

ARKK가 21만4625주, ARKW가 30만3552주를 매수했다. 펀드내에서 드래프트킹스가 차지하는 포트폴리오 비중은 각각 0.05%, 0.25% 수준이다.

반면 우드는 엔비디아 주식을 내다팔았다.

엔비디아는 인텔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 최대 반도체 업체로 일찌감치 자리를 굳혔지만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인수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영국 문화디지털부가 19일 경쟁당국에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관해 국가안보, 경쟁저해 등의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난해 9월 40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엔비디아가 장기적으로 ARM 특허를 모두 가져갈지 모른다는 우려, 본사도 미국으로 이전할지 모른다는 우려 등에 발목이 잡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반독점 조사 소식이 알려진 19일 22.03 달러(3.46%) 급락한 614.47 달러, 20일에는 1.24% 하락한 606.85 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21일에는 7.57 달러(1.25%) 오른 614.42 달러로 마감해 이틀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아크는 20일 아크 자율기술·로봇기술 ETF(ARKQ)와 아크 핀텍 이노베이션 ETF(ARKF)를 통해 앤비디아 지분 3만1938주를 매각했다. 이날 종가로 1938만 달러어치다.

우드의 아크 펀드들은 또 보유 종목 기준 상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 지분도 23만3147주 매각했다. 5720만 달러어치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