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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성 일자리가 더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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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성 일자리가 더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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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개발연구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이 남성보다 여성에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내놓은 '코로나19 고용 충격의 성별 격차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핵심 노동 연령(25~54세)의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4만1000명 줄었다.

반면 남성 취업자 수는 32만7000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로 고용 충격이 컸던 상위 3개 업종인 교육, 숙박·음식점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여성 취업자가 전체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기준 38%에 달했다.

이에 비해 남성 취업자는 13%로 분석됐다.

KDI는 코로나19 충격을 직접 받은 대면 서비스업은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아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통계청 자료를 인용,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양부모 가구에서 가사 노동 시간은 남편(1시간 14분)보다 아내(5시간 12분)가 많았다고 했다.

맞벌이 가구에서도 아내(3시간 7분)가 남편(54분)보다 가사 노동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혼 여성 취업자가 실업자가 될 확률이 지난해 1월과 3월 각각 0.68%, 1.39%라고 추정했다.

기혼 남성의 경우는 각각 0.65%, 0.75%로 분석됐다.

또 기혼 여성 취업자가 경제 활동을 중단한 비경제활동자로 분류될 확률은 지난해 3월 5.09%로 1월에 비해 2%포인트 높아졌다.

기혼 남성은 0.52%포인트 상승한 1.67%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