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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코로나 사태 덕에 '깔끔쟁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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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코로나 사태 덕에 '깔끔쟁이'로 변신

최근 설문조사 결과, 10명중 9명꼴 "백신 맞은 뒤에도 깨끗이 살겠다"

스트레이터스빌딩솔루션즈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스트레이터스빌딩솔루션즈이미지 확대보기
스트레이터스빌딩솔루션즈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스트레이터스빌딩솔루션즈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제대로 방역에 나서지 못했으나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에서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으나 정권이 바뀌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다. 코로나 백신 개발 업체가 미국에 상당수 포진해 있고 미국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지원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뒤라도 마음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을 씻는 것을 비롯해 코로나 감염 차단을 위한 개인 방역 수칙을 계속 지킬 의사가 있는 미국인이 절대 다수라는 뜻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언론 클릭온디트로이트에 따르면 청소서비스 전문업체 스트레이터스빌딩솔루션즈가 최근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약 90%가 백신 접종을 마친 뒤에도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 코로나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백신을 맞은 뒤에도 주변을 깨끗이 관리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조치를 계속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다. 응답자의 과반은 “백신을 접종한 뒤에라도 위생 및 방역 상태가 미흡한 식당에는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클릭온디트로이트는 “1년 넘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결벽증에 준할 정도로 깔끔한 것을 따지는 습관을 체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꼴로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