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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시아를 잡아라’…매년 최대 100개 데이터센터 구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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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시아를 잡아라’…매년 최대 100개 데이터센터 구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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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앞으로 매년 50~100곳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IT전문 매체인 ARNNET이 21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노엘 월시(Noelle Walsh)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운영 및 혁신 부문 기업 부사장은 “올해에만 적어도 10개국에 데이터 센터를 추가할 것”이라며 향후 매년 세계 각 국에 100개씩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앞세운 MS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2위다. 분석기업 IDC 조사 결과 지난 2019년 AWS는 인프라서비스(IaaS)와 플랫폼서비스(PaaS)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3.6%를 차지했고, 애저는 18%에 불과하다.

이미 34개국에 2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MS는 추가적 센터 구축을 통해 AWS 뛰어넘어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MS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S 아시아 담당 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사장은 “아시아는 현재 세계 성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의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는 아시아의 성장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며, 산업, 정부 및 커뮤니티 전반에 걸친 공동 혁신을 통해 포용적인 사회 발전을 주도할 것”라고 강조했다.

마즈하리 사장은 “아시아 확장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 전역의 4개 신규 시장에 클라우드 지역을 추가했다”며 “이러한 확장은 추가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와 결합돼 고객이 클라우드에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MS는 '베라마 말레이시아'(Together Malaysia) 구상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에 첫 데이터 센터 구축을 발표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애저와 함께 MS365, 다이내믹스 365, 파워플랫폼 등 MS의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인도네시아 첫 번째 데이터 센터 건설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법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구글 클라우드와 AWS의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한 중국 현지 운영 파트너인 21Vianet을 통해 내년에 중국 북부에 새로운 애저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는 2024년까지 대만 20만 명의 시민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인재 확보와 투자를 비롯해 데이터 센터 건설을 약속했다. 아울러 MS는 지난해 5월 뉴질랜드에 최초의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즈하리 사장은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및 대만의 기존 및 발표된 데이터 센터 지역을 통해 MS의 애저를 모든 국가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