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와 달리 현대차는 여유 있는 칩 재고 덕분에 1분기에 생산 중단은 피했으나 일본의 칩 공장 화재와 텍사스 폭풍 등의 요인으로 악화된 칩 부족이 현대 발목을 따라 잡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반도체 부품의 상태가 예상보다 조금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조달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5월 이후 생산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5월에도 비슷한 생산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까지의 중단으로 인해 현대차가 생산량을 줄이면 약 1만2000 대의 차량이 손실될 가능성이 있으며 칩 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향후 결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분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미국이 고마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프리미엄 제네시스 자동차 소유에 불을 지피면서 상처를 입지 않았다.
순이익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국가가 문을 닫으면서 사업이 부진했던 1년 전 436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187% 증가했다. 매출은 8.2% 증가한 27.4조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주식은 올해 18%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대형 자동차 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