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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닮은 달걀…수입물량 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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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닮은 달걀…수입물량 또 확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달갈도 코로나19 백신처럼 품귀 현상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달걀 수입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달갈 4월 수입물량을 당초 목표로 했던 2500만 개에서 4000만 개로 15000만 개를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6월 중 산란계 숫자가 정상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규모의 수입을 통해 수급 불균형에 대응함으로써 가격안정을 조기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달걀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었던 조류 인플루엔자가 3월11일 이후 추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으나 살처분 과정에서 감소한 산란계 숫자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달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계획된 수입물량 2500만 개는 예정대로 도입되고 있으며 26일까지 1500만 개에 대한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 신속히 국내에 공급하겠다"며 "추가 수입 신선란은 대형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집중 공급해 더 많은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월에도 달걀의 ‘추가 수입’ 방침을 밝힌 바 있었다. 설 명절 전인 2월 10일까지 달걀 2000만 개를 수입하고, 설 이후에도 월말까지 2400만 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라는 발표다.

그리고 3월에도 2000만 개를 추가로 수입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계속 수입 확대다. 수입에 급급하는 ‘달걀 농정’이 아닐 수 없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