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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장관 "산업계 탄소중립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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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장관 "산업계 탄소중립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 '2050 탄소중립 실천선언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 '2050 탄소중립 실천선언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 중립 전환이 우리 산업계에 한 단계 도약과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원사 대표들과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들의 탄소 중립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장관은 "탄소 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자 우리가 꼭 가야만 할 길로 '환경'과 '경제'는 상충하는 가치가 아닌 반드시 함께 가야 할 가치"라며"4월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탄소 중립을 향한 강력한 의지가 결집했으며, 기존 산업·경제 시스템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이끌 주무 부처로서 모든 정책을 탄소 중립 관점으로 전환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과제는 즉시 실행에 옮겨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혁신적 기술 개발을 과감하게 지원하면서 녹색 금융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지난 13일 공포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은 오는 10월14일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개정된 법에 따라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 활동 여부를 판단하는 녹색 분류체계, 기업 환경 성과를 평가하는 표준 평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환경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론을 담은 표준 평가 안내서도 올해 상반기 안에 마련한다. 하반기부터는 관련 기관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환경정보 공개 대상을 기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에서 자산 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까지 확대했다.

이경호 KBCSD 회장은 "저탄소 경영은 기업 활동의 필수 요소이자 경쟁력의 척도가 됐으며, 지구촌 전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기업의 책임과 의무가 됐다"며 "이미 회원사들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경영에 조직 역량을 모으고, 정부의 탄소 중립 추진에 회원사들은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유럽연합(EU) 등 국제 기준과도 부합한 체계적인 환경 책임투자 기반을 마련해 ESG에서 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한편, 기업들이 탄소 감축,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