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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80선 이틀째 상승…자본이득세 등 불안에 외국인·기관은 동반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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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80선 이틀째 상승…자본이득세 등 불안에 외국인·기관은 동반매도

동학개미 2344억 원 순매수

코스피가 23일 3180선으로 오르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3일 3180선으로 오르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23일 3180선으로 올랐다.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7%(8.58포인트) 오른 3186.10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이다.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19일 3198.84에서 23일 3186.10으로 12.74포인트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규모는 268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2121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344억 원 나홀로 순매수로 대응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각각 내렸다. 나스닥지수도 0.94%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한주동안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 977억 원, SK텔레콤 919억 원, 포스코 79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7407억 원, 기아 3057억 원, 카카오 3056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순매수규모는 1753억 원에 이른다. SK바이오팜 479억 원, DB하이텍 42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7926억 원, SK하이닉스 2507억 원, 현대모비스 2004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1조5015억 원, SK하이닉스 5330억 원, 기아 4324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570억 원, LG디스플레이 1324억 원, OCI 775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거래량은 22억2624만 주, 거래대금은 15조3876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21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1%(1.11포인트) 오른 1026.8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를 보면 LG가 증권가의 긍정분석과 외국인의 매수가 겹치며 5.05% 뛰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에서 실적성장 기대에 4.72%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분기 호실적에 2.93%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2.14% 올랐다.

LG화학 0.34%, SK텔레콤 1.29% 올랐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0.49%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0.38% 내렸다. 현대차 2.21%, 기아 2.52%, 현대모비스 2.52% 하락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봉쇄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자본이득세 이슈가 부담요인이라면 1조달러 규모의 미국 추가부양책, 양호한 경제지표 등은 주식시장의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