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지난 26일 당진 현대제철 인근 부생수소 출하센터에서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으로 이달부터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가격이 기존 1kg당 7000원보다 2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 규모는 연간 최대 2000t으로, 수소승용차 1만 300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급 범위는 서울·경기·충남·충북 일부·전북 일부 등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으로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수소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생수소는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로,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는 인근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했다가 고압으로 적재해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오는 2030년까지 총 6만t의 부생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유통 전담기관인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대규모 수소생산기지 25개, 수소충전소 132개를 구축하고 수소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출하센터 준공을 통해 수소생산부터 유통, 공급까지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유통망이 구축되고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