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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그룹 경쟁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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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그룹 경쟁 치열해진다

KB금융, 신한금융 제치고 리딩금융그룹 수성
신한금융과 당기순이익 근소한 차이…언제든 바뀔 수 있어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리딩금융그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리딩금융그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각사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KB금융그룹과 신한금룹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KB금융이 신한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익 차이는 782억 원 수준으로 금융그룹간 순위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분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2701억 원, 신한금융은 1조1919억 원이다. 두 금융그룹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1% 급증했으며 신한금융은 27.8% 증가했다.

KB금융은 증권의 사업부문별 시장지배력 확대와 푸르덴셜생명 편입을 통한 생명보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체력도 강화하면서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6%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금융도 비은행이익이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0% 늘고 카드, 캐피탈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등 여신·보험 계열사도 호실적을 보였다.

은행부문에서는 라임 사태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희비를 갈랐다. KB국민은행은 689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662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신한은행을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라임펀드 관련 비용 532억 원이 포함돼 이를 제외했다면 KB국민은행을 앞설 수 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시에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관리능력을 입증하는 등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고 견실하게 관리됐다”며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