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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솔라루프 사업 관련 커다란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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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솔라루프 사업 관련 커다란 오판"

가격 인상 불만 의식한 발언 분석

솔라루프로 시공한 주택.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솔라루프로 시공한 주택.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이지만 전기차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솔라루프, 즉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이 테슬라의 미래를 밝게 하는 유망한 친환경 첨단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솔라루프 사업과 관련해 뜻밖의 실토를 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고 온라인매체 더버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올 1분기 재무결과를 이날 발표한 뒤 투자자들과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솔라루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커다란 오판을 해 예상보다 비용이 초과되고 개발이 지연되는 문제를 겪었다”고 실토했기 때문.

테슬라는 태양광 발전 및 저장장치와 관련해 4억9400만달러(약 5498억원)의 매출을 지난 1분기 올렸으나 아직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솔라루프는 테슬라가 지난 2016년 11월 빚더미에 올라 있던 태양광 전문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해 태양광 충전이 가능도록 타일 속에 태양광 패널을 내장하고 있다. 기존 주택의 지붕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버지는 “테슬라가 태양광 타일 가격을 최근 인상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머스크 CEO가 가격 인상 조치의 불가피성을 알리기 위해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특히 지붕을 태양광 타일로 교체시공하는 경우 기존 지붕 밑 구조가 워낙 천차만별이고 복잡한 경우가 많아 솔라루프를 안정적으로 설치하기 어려운 문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2~3배 정도 많은 시공비가 드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