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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2.0 시대 개막…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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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2.0 시대 개막…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제고

차세대 디지털 복지 전달 플랫폼 등 디지털정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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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제로페이가 '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 혁신' 및 정책자금플랫폼 등을 내용으로 '디지털정부' 지원을 '제로페이 2.0' 핵심 추진과제로 채택하고, '제로페이 로드' 디지털 고도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매장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비대면 스마트 결제 방식의 인프라로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였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을 초과할 경우는 0.5%가 적용된다.
가맹점 신청 프로세스도 꾸준한 개선을 보였다. 현재는 온라인으로 원클릭 신청하면 수일 내에 QR코드가 무료 배송된다. 신청 가맹점은 즉시 제로페이 및 법인제로페이,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매출처로 고객 유치가 가능해진다.

또 매출 관리가 가능한 가맹점 앱도 무료로 지원되어, 소상공인의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경영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출범이후 지금까지 ▲직불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법인 제로페이 ▲해외 제로페이 ▲후불 제로페이(예정) ▲온라인 제로페이(예정)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결제액 1조원 및 가맹점 수 80만을 돌파하는 등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4월 현재 기준으로는 85만개의 전국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2개 은행과 26개 결제사업자 등 48개의 기관이 자율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제로페이를 통한 누적 거래도 5200만 건을 넘어서면서 의미있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소비자도 은행 및 전자금융업자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통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 등 지갑을 별도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공 및 기업이 사용하는 기업제로페이의 사용도 증가 추세다. 업무 추진비나 일반 운영비 등을 제로페이로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관리 기능도 제공해서 관리자가 미리 사용자를 등록한 후 사용자별 결제 금액 한도 등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청 등 163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4월 기준 누적 결제액이 86억원에 달하고 있다.
'테이블 오더'나 '키오스크 주문' 등 비대면 특화서비스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온라인 직불 결제도 방점을 둔다. 오픈마켓과 공영몰을 시작으로 비대면 특화 소상공인 입점몰 및 브랜드몰에서 온라인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후 중대형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페이1.0이 인프라 보급에 집중했다면, 제로페이2.0은 그 인프라를 효과적이고 선진적으로 운영하는데 방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 추진은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정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은 모바일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상생플랫폼 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정부는 비대면 바우처, 디지털 정책자금플랫폼, QR체크인 등이 핵심 과제다.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은 제로페이2.0 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 중 하나다. 사업 내용은 이전 분산돼 있던 시스템을 통합하고, 직접 운영하는 내용이다. 또 수백만 가맹점, 지자체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현실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게 된다.

특히 가맹점주 용 어드민 계정의 경우 결제 내역은 물론 매출 및 세금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고, 핀테크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서 가맹점주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소상공인도 데이터 중심의 전략 수립 및 시스템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작년과 올해들어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정부 정책자금 지원이 있었고, 제로페이를 통해서 저 비용으로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유통한 바 있다. 그간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교육청 입학준비금, 서울형 착한임대인 지원사업 등 복지전달체계에서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페이백 형태로 지급하는 제로페이 소비쿠폰도 소비자와 농가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어업민들과 국민 지원을 목적으로 3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산대전도 제로페이와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도 25개 자치구 및 교육청 그리고 제로페이와 협력을 통해 서울 관내 국·공·사립 중, 고, 특수·각종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입학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저비용, 고효율 스마트 플랫폼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입학준비금 지원 제도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것으로, 교복이나 온라인 수업 시 필요한 전자기기 등 입학 시 필요한 물품을 제로페이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교복은 중·고등학교 입학 시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물품으로, 학부모와 신입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코로나 시대, 취약계층 등에 지급하는 복지 정책자금을 제로페이2.0을 통해 지급하면 목적에 맞는 소비가 가능해지고, 별도 상품권 발행절차가 필요하지 않아서 소상공인의 신속한 매출회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디지털 정부 지원 사업에 핀테크 기술과 마이데이터 정책을 융합한 디지털 정책자금플랫폼은 4차산업혁명에 가장 적합하고, 기대가 되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이제는 일상이 된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 역시도 소상공인 방역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윤완수 이사장은 "새롭게 도약하는 제로페이 2.0의 미션은 세계 최고의 간편결제 인프라 구축"이라며 "이를 위해 '가맹점 집중', '소상공인 이익 지향', '자율적인 사업 참여' 등 원칙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