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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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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미륵사지탑 봉축기념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계종이미지 확대보기
미륵사지탑 봉축기념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계종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광장에 봉축 기념등을 밝혔다.

원행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28일 오후 열린 서울광장 봉축 점등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모두를 위해 환희로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광장에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힌다”고 말했다.
원행 총무원장은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심신에 커다란 무게를 견디어 온 사부대중 마음에 환희로운 자비의 꽃이 피기를 기원한다”며 “서울광장을 밝히는 점등의 의미가 널리 퍼져나가 삶의 여유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또 “사회의 모든 분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일상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았다”며 “계절이 변화하듯이 위기도 지나갈 것이다. 위기에 단결하는 호국의 전통을 되새기며 이웃과 함께 동행하는 현명함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얀마에서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미얀마 국민들의 희생을 애도하며 미얀마에 하루빨리 따스한 봄이 오기를 서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매년 열리는 대규모 연등 행렬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는다. 전통등전시회, 줌으로 진행되는 연등법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온라인 연등행렬, 유튜브로 만나는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 등 온라인 행사들이 대신 열린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